2일차 : Union Square Ventures

Union Square Ventures는 본인들을 Thesis-driven VC라고 자부합니다. 과연 그렇기에 어떤 투자를 하였고, 전략을 피고 있을까요?

Union Square Ventures Highlight

  • USV(Union Square Ventures)는 투자 성과가 가장 일관된 벤처투자사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모든 펀드가 모두 상위 25%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습니다. 다음 링크에 따르면 모든 펀드의 IRR이 59%에 육박합니다. 많은 VC들의 투자성과가 펀드 설립 연도나 컨셉에 따라 흥망이 나뉘는데 USV는 이례적으로 그렇지 않아 명성이 높습니다.
  • USV는 미국의 유명 VC들이 대부분 스탠퍼드 근처 통칭 Bay Area에 위치하는 것과 달리 뉴욕에서 2003년 창업하였습니다.
  • 공동 창업자 Fred Wilson과 Brad Burnham는 모두 VC로 활동을 하고 실패한 후 재창업하여 성과를 거뒀습니다.
  • Thesis 중심의 사고를 바탕으로 투자 활동을 펼치는 투자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의 투자 성과를 살펴보면 USV가 각 유망 섹터에 타 VC들이 관심을 갖기 반발짝 일찍 투자를 진행하였습니다.
  • LP가 굉장히 출자하고 싶어하는 하우스임에도 펀드 규모를 보수적으로 유지합니다. 조단위 펀드가 즐비한 이 때, 펀드별 규모는 200~300M 사이로 한화 4000억원을 넘지 않습니다.
  • USV의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닷컴버블 이후 스타트업 씬을 다시 활성화 시켰던 Zynga, Twitter, tumblr, indeed, Etsy 투자 이후 Coinbase, twillio 등이 있습니다.

Union Square Ventures의 대담한 생각들 (Contrarian)

2016년 당시의 USV의 홈페이지엔 thesis-driven VC라는 말을 고스란히 적었습니다.

이제는 모든 VC가 thesis-driven을 외치기에 오히려

기술적, 사회적 압력에 의해 변화하는 큰 시장에 투자하는 철학을 보여주지만 이들이 성장해왔던 대담한 생각들은 시점과 결부지어보면 더 멋진 것 같습니다.

1) 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명확한 Thesis로 투자.

닷컴버블이 터져 인터넷에 대한 기대감이 바닥인 2003년에 투자사를 차리고 인터넷 서비스 중심의 회사에 투자를 집행하였고, 2008~9년 리먼브라더스 이후에도 탄탄한 이론을 기반으로 투자를 쉬지 않고 나아갔습니다.

2) 사회의 변화도 고려해서 투자해야해!

당시 VC 씬은 대부분 기술적 변화에 입각해 투자를 고려하지, 그것이 낳을 사회적 변화까지 고려하여 투자 철학을 세워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3) VC 투자는 팀 스포츠야.

많은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은 본인들의 대표 포트폴리오가 있으며, 관계를 독립적으로 가져가는데 반해, USV는 팀플레이로 정의하고 Thesis 정립, 기업가 발굴, 포트폴리오 지원을 팀플레이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블로그 글과, 간략한 투자철학이 메인화면에 있어 그들이 생각하는 본질이 심플하다는 것이 느껴집니다.